[안나세나] 타로 02: 주종 스프레드
해당 스프레드를 사용하였으며 A를 세라피나, B를 안나로 두고 있습니다.
주종 관계의 상황과 배경
달(역)
달은 이면을 가지고 있죠. 이 카드는 모든 것에 이면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요소요소가 쌍을 이르고 있으면서도, 그 쌍이 각기 다른 측면을 대변합니다. 배신, 어둠, 속임수, 불안정성… 이런 것을 의미하는 카드입니다. 전체적으로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상황과 배경의 측면에서 보면 주종관계가 밖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비밀과 신비에 감싸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게 본다면 신비와 미스테리, 나쁘게 본다면 오해일 수도 거짓일수도 있지요. 이성과 본능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주군 A
여행자
여행자 카드는 시작, 출발성 등을 상징하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대로 본다면 A는 젊고 천진난만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처음을 의미한다는 것은 미숙함과 부족함을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갈 길이 멀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피어날 것임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순수한 영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군 A가 염원하는 것
황제(역)
황제 카드는 권위와 권력, 위압과 힘을 의미합니다. 지배, 통솔, 통제, 질서 등… 고독할 수도 있는 일인자의 길이지요. 권위는 카리스마를 의미하기도 하고, 안정과 균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 강력한 힘은 다른 이들에게 기대고 싶게 만들고 싶어질 수도 있지요. '황제'로서 신뢰할 수 있을만한 분위기 등을 의미합니다. A는 자신만의 카리스마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염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 B
심판(역)
심판의 카드는 재생과 회복, 부활 등을 의미합니다. 심판이라고 일컬어지지만 심판은 생의 끝에서 있는 것. 이미 죽은 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축복, 변화 등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심판처럼 대체로 단호하고,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혹은 '주인공' 같은 포지션을 맡은 친구일지도 몰라요. 그의 선택에 아주 많은 것들이 달려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존재감이 뚜렷한 캐릭터이기도 해요. 심판 이후의 삶처럼 시들었다 깨어난 장미처럼 어떠한 일을 겪고, 두 번째 삶을 사는 캐릭터일 수도 있습니다.
종 B가 위하는 것
탑
탑은 삶을 뒤엎을 만큼 큰 변화, 고난과 역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껏 갖고 있던 것을 다 뒤집는 카드거든요. 무척이나 격동하는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런 격변이 강제적으로라도 들이닥칠 것이라는. 도망과 추방, 해방과 자유, 탈피 등처럼 기존에 있던 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 비록 그것이 신의 분노처럼 느껴지는 재해나 재앙일지라도.
두 사람이 겪을 일, 위기
교황(역)
교황 카드는 숭고함, 엄숙함 등을 나타내는 카드입니다. 신앙, 신성, 종교와 믿음, 신념, 신뢰 등…. 자신을 드러내고 솔직해지는 것.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가볍고 경솔하지 않게. 천국을 여는 열쇠라고도 볼 수 있고 약속과 결합, 그 중에서도 더 중요한, 두 사람이 굳게 맹세한 약속을 생각해본다면 결혼 혹은 예식일 수도 있지요. 위기라고 보기 보다는 두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고 솔직해지며 그것이 경솔하지 않아 좋은 의미로 다가오거나 굳은 약속을 하고,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헤쳐나가는 지
힘(역)
전 문항을 보면 헤쳐나갈 것도… 없을 거 같긴 한데… 힘 카드는 카리스마와 긍정적이고 강한 에너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끈질긴 의지 등을 표현합니다. 배짱 있게 용기를 가지고 문제를 헤쳐나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강인한 의지와 열정이 두 사람에게 앞으로 나아갈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입니다.
A가 하는 최후의 선택
매달린 장미(역)
매달린 장미 카드는 희생을 의미합니다. 허공에 매달린 장미처럼 자신을 희생할 수도, 저항하지 않음으로서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습니다. 희생이란 여러가지 방식이 있으므로 인내, 기다림, 아픔, 궁핍 등의 방면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A는 B의 선택을 존중하고, 저항하지 않음으로서 수동적으로 B의 행동에 동의를 표하거나, 그를 위해 희생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B가 하는 최후의 선택
세계
세계 카드는 완전한 최종장을 의미합니다. 좋은 의미의 종결, 완성, 완결, 해피엔딩. B는 정말이지 '주인공' 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될 만큼 존재감을 가지고 결말에 다다랐고,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마칩니다. 화려하고 찬란하고 매력적으로 빛나는 해피엔딩. 그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요? 한 번의 완성으로 끝마친다는 느낌 보다는 이 완벽한 해피엔딩이 다시 처음으로 이어지며 순환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니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는 순환하며 돌아가고, 이 카드는 윤회를 말하고 있습니다.
관계의 결말
마법사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여행자는 여정을 출발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결심했습니다. 마법사라는 키워드는 재치와 상상력, 창조력과 영감 등을 의미합니다. 두 사람은 이제 다시 시작하고, 상상력과 창조력을 가지고 자신들의 세계, 그 토대를 닦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