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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세나] Session 05: 나의 바니걸(?) 워리어?! (230712)

안나 커스버트 2024. 8. 12. 17:32
[안나세나] 나의 바니걸(?) 워리어?! 세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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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새하얀 함박눈이 내리고 크리스마스 장식과 전구가 반짝이는 밤거리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네요.
 
세라피나와 안나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안나:세나~ 우리 케이크 먹으러 가자~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검지 척!)
 
세라피나:케익! (짱 좋음!) 여러가지 먹으면 안 돼? 조금씩 사서 여러맛 먹으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열심히 어필하기!)
 
안나:몇 개 먹으려는 속셈이야...! (장난스레 긴장한 표정 짓다가) 물론 나도 여러 맛으로 먹으면 좋지~ 세나는 어떤 맛의 케이크들이 먹고 싶은데?
 
세라피나:딸기 케이크랑 초코 케이크이랑 과일이 잔뜩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도 먹고싶고 치즈 케이크도 좋을 것 같고... (열심히 생각해보다 슬쩍 눈치보며) 그치만 다 샀다간 오늘 다 못먹겠지? 두개만 사도 만족할게!
 
안나:음? 세나 어쩐 일로 자신이 없어? 그 정도 쯤은... 해치울 수 있지 않아? 내 눈치 볼 필요 없이 먹고 싶은 거 다 사자! (찡긋)
이 근처에 크림 마쉬멜로라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 케이크가 무진장 맛있대. 요즘 엄청 잘 나간다고 하던데 거기 한 번 가볼래?
 
세라피나:엄청 살찔 거 같은 이름인데... (잠시 고민하다) 다이어트는 원래 내일부터라니까, 일단 갈까? 사람이 별로 없으면 좋겠다!
 
안나:좋아! 그럼 혹시 길 좀 검색해줄 수 있을까?! 소문만 들었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잘 몰라서~ (당신 옆에 찰싹 붙어서 두근두근 기대된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세라피나:그래? 알았어, 길 안내는 나한테 맡겨봐. (안나한테 뽀뽀 쪽! 해주고 핸드폰을 꺼내 구X 길찾기로 길을 검색해봅니다. 크림... 마쉬멜로...)
 
그렇게 카페의 길을 검색하던 중, 갑자기 귀를 찢을 듯한 총성과 함께 세라피나와 있던 안나의 머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대로 안나의 몸은 쓰러져 움직이지 않습니다.
 
안나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세라피나,
 
세라피나: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1d3 굴려주세요!
 
세라피나:
rolling 1d3
 
(
2
 
)
 
 
=
2
 
세라피나 이성 -2
 
그 상황에 대처할 틈도 없이 총성이 들렸던 방향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안나:속지 마 세나! 네 앞에 있던 건 가짜야!
 
그렇습니다.
 
세라피나에게 다급하게 소리치고 있는 사람은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는 안나와 같은 얼굴을 한...
 
바니걸(?) 복장에 총을 들고 있는 안나였습니다.
 
세라피나:(이상한 옷 입은 안나를 봤다가 못본 척... 하며 일단 쓰러져있는 안나에게 다가갑니다) 안나?
 
피웅덩이 위로 쓰러져 있는 안나의 시체...?를 살피면 미동도 하지 않던 시체가 움찔하며 기이한 몸짓으로 사족보행을 합니다.
 
초점 없는 눈으로 세라피나를 바라보던 그것은 점점 사람의 모습을 잃고 끔찍한 액체의 괴물로 변해갑니다.
 
기괴한 장면을 마주한 세라피나,
 
세라피나: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1d3 굴려주세요!
 
세라피나:
rolling 1d3
 
(
3
 
)
 
 
=
3
 
세라피나 이성 -3
 
안나:아잇, 세나!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얼른 도망가자. 나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저 이상한 녀석이 쫓아오기 전에…!
 
안나는 세라피나를 잡아끌고 골목길 쪽으로 뛰어갑니다.
 
세라피나:(일단 끌려가지만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며...) 이게 뭔데? 옷은 왜 그런걸 입고 있고?
 
안나:(후다닥 당신을 데리고 골목길로 몸을 잠깐 숨기고는 숨을 골랐다.) 후... 설명하자면 길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분명 이상하게 들릴 테지만 내가 하는 이야기는 진짜니까 잘 들어줘. 여기는 현실이 아니라 세나의 너의 꿈속이고 나는 미래에서 온 안나야. 삼교도인지 사교도인지 하는 이상한 녀석들이 지금 세나 너의 꿈속에 침투해서 무언가를 뺏으려고 하고 있는데 그걸 막기 위해 내가 과거로 온 거야. 약 5시간 후의 미래에서는 그 녀석들이 세나의 꿈속에서 그 물건을 빼앗는데 성공해... (잠시 침묵하고는) 세상을 멸망시켰어! (두둥!) 그래서 내가! (척) 그걸 저지하기 위해 직접 세나의 꿈속으로 온 거고!
알겠지? 그러니까 우리는 여기서 그 녀석들보다 빨리 그 ‘무언가’를 찾아서 없애버려야 해. 그리고 아마 그 물건은 세나의 기억 속에 있을 거야. 그래서 그놈들이 세나의 꿈을 통해서 그 물건을 가지고 현실로 나오려고 하는 거고. 아마 과거에 세나 네가 그 물건을 발견하고 없애버린 것 같아. 그래서 없어진 물건을 찾으러 녀석들이 꿈속까지 들어온 거고. 아무튼 그 물건을 찾아서 없애야 하니까 뭔가 기억나는 게 있다면 반드시 말해줘. 알겠지? 물론 당장은 그 사람들을 따돌려서 시간을 벌어야겠지만...!
 
세라피나:오~ 굉장히 길고 빠른 설명 고마워. (이마 짚다가... 왜 하필 나지, 라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그럼 너는 아까 본 이상한 그, 기어다니는 그게 아닌거지?
 
안나:내가 그런 이상한 사족보행을 할 것처럼 보여?! (라고 본인이 내뱉어놓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곰곰이 생각에 빠지며...)
어쨌든 저건 가짜야! 지금 저렇게 괴물이 되었잖아. (골목 너머의 안나였던 것(?)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불행히 우리를 쫓아오고 있는 것 같은데... 골목에 계속 있는 것도 안전하지 않겠어. 어서 도망가자.
 
세라피나:아무래도 토끼는 사족보행이잖아... (안나 옷 봄, 안 봄 하다 중얼거리며) 알았어, 이상한 옷을 입은 안나면 진짜라고 믿을게. 이렇게 뛸 줄 알았으면 운동복이나 입고올걸! (골목길 바깥에 이상한게 없나 슬쩍 살펴봅니다)
 
세라피나가 골목길 바깥쪽을 살펴보면, 그 순간 길거리를 지나가던 행인 두 사람이 골목쪽으로 다가와 안나와 세라피나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두 사람은 안나와 세라피나에게 달려듭니다.
 
안나:…! 삼교도다!!!
 
세라피나:두명이니까 이교도 아냐?!
 
안나 ▶ 행인 1 ▶ 행인 2 ▶ 세라피나
 
1라운드
 
안나:
 
기준치: 25/12/5
굴림: 54, 93, 33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0
(손에 들고 있는 권총을 고쳐 쥐며 냅다 공격해오는 행인들에게 향하고는) 죽어랏!!! (하고 외치며 행인 1에게 한 발을 쏘았다.)
글록 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34, 15, 8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실패
피해: 3
 
행인 1:으악! (총을 맞은 부위를 움켜쥐며 비틀비틀 잠깐 주저앉았다.)
 
행인 1:용서 못해!!! (아픈지 씩씩거리다가 가지고 있던 나이프를 안나를 향해 휘두른다.)
나이프
기준치: 30/15/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안나:(안 닿지롱~ 안 닿지롱~~)
 
행인 2:큭 약 오르게 하지 마! (자신도 가지고 있던 나이프를 꺼내 안나에게 휘두른다.)
나이프
기준치: 30/15/6
굴림: 1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안나: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우와아 방금 휘두른 거 맞으며 그대로 끝났을지도... (식은 땀...)
 
세라피나:우리애 괴롭히지 마! (주먹으로 행인 2 팍 때려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행인 2:(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기)
 
2라운드
 
안나:감히 우리 세나의 주먹을 맞지 않아?! 용서 못해!!! (행인 2의 가슴팍에 대고 냅다 총을 쏜다)
글록 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25, 63, 91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피해: 1
 
행인 2:으악!!! (어깨 쪽을 맞고 비틀거렸다.)
 
행인 1:(뭔가 이상한 주문을 중얼중얼 읊더니 세라피나를 향해 '지배' 주문을 시전한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라피나: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이후 뒤쪽에서 기괴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돌아보면 액체 괴물이 엄청난 속도로 골목길을 빠져나와 돌진해옵니다.
 
사교도의 이상한 술수에 빠졌기 때문일까요?
 
세라피나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액체 괴물에게로 몸을 던집니다.
 
안나:안 돼! 세나!!!
 
안나의 손이 닿기도 전에 세라피나는 거대한 액체 괴물에 집어 삼켜집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어둠 속에서 온몸이 녹는 끔찍한 통증과 함께 현기증을 느끼고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맙니다
 
세라피나는 끊겼던 의식이 몽롱하게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눈을 뜨면 부드럽고 넉넉한 침대에 누워 있고, 옆에는 목욕가운을 입은 세라피나의 연인...
 
안나가 세라피나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나:일어났어 세나?
 
세라피나:(머리를 붕붕 흔들고는 안나를 보며) 안나? 나 왜 여기있어?
 
세라피나: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점점 아까의 기억이 돌아옵니다.
 
분명 골목길에서 만난 사교도들의 술수에 빠져 액체 괴물에게 집어 삼켜져 죽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안나:으음? 맥 빠지게 무슨 소리야. 우리 오늘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호.캉.스. 왔잖아!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대했는데! 왜 여기 있냐니! (흥칫뿡)
 
세라피나:그랬나...? (일단 수긍해주는 척을 하며 곰곰히 생각해본다. 분명 이상한 옷을 입은 안나가 안나랬는데, 샤워가운은 이상한 옷이 아니니까... 안나가 아닌건가!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는 벌떡 일어나며) 어어, 지금 몇시지? 나 얼마나 잔거야? (슬슬... 침대 밖으로 나와보며...)
 
안나:잠든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 한 시간 정도 잤나? 울 세나 자는 거 너무 귀엽더라~
 
세라피나가 깨어난 곳은 크리스마스의 반짝이는 도시 야경이 훤히 보이는 고급스러운 호텔 객실입니다.
 
객실 안에는 화려한 만찬과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과 넓은 [창문], 푹신한 침대, 욕실이 눈에 띕니다.
 
세라피나:애인을 옆에 두고 한시간이면 오래 잔 거 아냐? (일단 먹을 거부터 보러 테이블로 슬금슬금 다가갑니다. 설마 공격하지는 않겠지...?)
 
안나:(웃으며 총총 당신을 따라간다.)
 
테이블
 
만찬과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호텔 내선 전화기와 룸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세라피나: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메뉴판
 
메뉴판에는 음식 대신 [책 표지] 사진이 나열되어 있고 사진 아래마다 메뉴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연어 샐러드, 마르게리타 피자, 크림 새우 파스타...
 
메뉴 이름은 희한하게 음식 이름 그대로입니다.
 
책 표지 사진을 훑는 세라피나는 그 중에서 어쩐지 눈에 익은 표지를 하나 발견합니다.
 
제목조차 적혀 있지 않은 새까만 가죽 표지의 책.
 
사진으로는 책의 두께도 내용도 알 수 없지만 세라피나는 그 표지를 보고 데자뷰를 느낍니다.
 
그 표지의 요리 이름은... 스테이크입니다.
 
세라피나:(오~ 스테이크 맛있겠다고 생각하며 안나 한 번 봅니다) 스테이크 먹어도 돼?
 
안나:그럼 당연하지~ 나도 마침 스테이크가 먹고 싶었어! 시켜 시켜!
 
스테이크를 주문할까요?
 
세라피나:와~! 안나 짱이다! (내선 전화기로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입맛을 다시다가 창문쪽으로 슬쩍 가봅니다) 그럼 올때까지 야경이나 구경해야겠다~
 
유리창
 
넓은 유리창을 살피면 하얀 눈이 흩날리는 로맨틱한 야경이 보입니다.
 
유리창 옆 구석에는 창문을 통해 내려갈 수 있는 비상용 완강기가 있고 [설명서]가 붙어 있습니다.
 
호텔완강기설명서
 
완강기 설명서의 이상한 글씨를 읽으면 [해파리 주의 : 접촉하지 마시오]와 [비상구는 가장 높은 건물에 있습니다.]라는 글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라피나:(해파리... 귀엽겠다고 생각함...)
 
세라히나가 설명서를 읽고 있으면, 바깥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고 직원이 음식 대신에 문틈 아래로 스윽 [검은 표지]를 가져다줍니다.
 
세라피나:(왜 문 아래로 주지? 생각하며 검은 표지를 줍고... 문이 열리는지 한 번 열어봅니다.)
 
문은 굳게 잠겨있습니다.
 
표지를 살펴보면, 어쩐지 눈에 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조차 적혀 있지 않은 새까만 가죽 표지.
 
표지 책등으로 가늠해보았을 때 꽤 두꺼운 책의 표지일 것이라는 것은 얼추 알 수 있지만 내지는 한 장도 남아있지 않아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세라피나는 그 표지를 보고 데자뷰를 느낍니다.
 
세라피나:표지 그림만 있더니 진짜 표지만 준거야...? 내 스테이크! (완전 실망한 표정으로 안나 돌아보며) 여기 문은 왜 잠겨있는거야?
 
안나:글쎄? 메뉴를 주문해도 문 틈 사이로 전해주면 그만이니까 그런 거 아닐까? 안 잠겨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위험하잖아, 호텔인데~
그나저나 세나 이 메뉴 보고 생각 나는 거 없어? 어디서 이걸 봤다든가... 하는 그런 거.
 
세라피나:맛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 비록 요리사가 다 태워서 준 거 같지만. (표지 내려다봄...)
 
세라피나: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 순간, 세라피나는 잊고 있었던 어떤 기억을 팟 떠올립니다.
 
이전에 안나였던 것(?)이 말한 <크림 마쉬멜로>라는 카페에 세라피나가 방문하는 기억입니다.
 
장소가 어디였는지 또한 얼추 기억이 납니다.
 
거기서 이 검은 표지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안나:정말 그게 다야? 더 생각나는 거 없어?
 
세라피나:(말하면 안될 거 같은 기분!) 다음엔 태워서 스테이크를 주는 호텔에 오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안나:흐음... (눈을 가늘게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그 순간,
 
쾅!!!
 
용접된 문이 폭발하며 안나를 가격하고 날아갑니다.
 
안나는 철문에 깔려 움직이지 않고, 문이 나가떨어진 입구에는...
 
바니걸(?) 복장을 한 안나가 유탄 발사기를 들고 서 있습니다.
 
안나:세나 무사해?!
 
세라피나:꺅, 진짜 안나다!
 
안나:(훗 웃고는) 자, 이 몸이 왔으니 이제 안심해도 좋아. (두 팔 슥 벌리고는) 앵겨!!!
 
세라피나:(호다닥 달려가서 폭 안기며) 쟤가 나한테 탄 스테이크를 줬어! 완전 나빳지!
 
안나:감히 우리 세나한테 탄 스테이크를 줘?! 껍데기가 내 모습이어도 용서 못해! (쓰러진 가짜 안나 위에 있는 철문을 꾹꾹 밟는다.)
 
세라피나:(안나 빤히 보며...) 근데 도망쳐야하는 거 아냐?
 
안나:(잘근잘근 밟다가) 헉 맞아 얼른 도망쳐야 해...! 그리고 세상을 멸망시킬 그 물건도 찾아야 하고... (어떻게 찾을지가 고민인지 제 미간 꾹꾹 누른다.)
 
세라피나:(주위 두리번거리다 안나한테 가까이 다가가서 속닥거린다) 아까 기억난건데, 크림 마쉬멜로라는 카페에서 이 타서 납작해진 스테이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거기에 뭐가 있지 않을까?
 
안나:음?! (검은 표지 보고) 그럼 이 타서 납작해진 스테이크로 추정되는 표지가 그 물건과 연관되어 있는 건가? (턱을 짚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그럼 이거 가지고 얼른 그 카페로 가보자. 가는 길 혹시 기억하고 있어?
 
세라피나:당연하지! (당당한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들고) 얼른 가자, 저번처럼 이상한 애들이 쫒아오기 전에! (호다다 밖으로 나갑니다)
 
안나:그래, 서두르자! (후다닥 당신 뒤를 따라 뛰었다.)
 
안나와 세라피나는 세라피나의 크림 마쉬멜로 카페로 향합니다.
 
장소 자체는 굉장히 평범합니다.
 
다만 평소와는 달리 불이 꺼져 있고 아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라피나:오. 이거 들어가도 되나?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봅니다...) 실례합니다~ 아무도 안계세요?
 
세라피나가 들어가려고 하면 내부의 불이 환히 켜지고 잠겨 있던 문이 달칵 열립니다.
 
순간 세라피나는 과거에 이 장소에 들어서는 기억을 떠올립니다.
 
사람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방문했던 기억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세라피나는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했었는지 기억을 떠올립니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어떤 메뉴를 주문해서 어디에 앉았었죠?
 
세라피나:내가... 여기서 분명 쓴게 먹기 싫어서 초콜릿 프라푸치노를 주문하고... 배고파서 케이크도 주문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며) 저 창가 주변에 있는 쇼파에 앉아있다가 스콘도 먹고 싶어서 스콘도 주문했었지... (아련한 표정으로) 맛있었는데...
 
아까까지는 없었던 초콜릿 프라푸치노와 케이크, 스콘이 창가 소파 앞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세라피나:안그래도 기억해내니까 또 먹고싶었는데~! (안나도 끌고 호다닥 달려가 앉으며) 이거 맛있더라, 너랑도 다시 오려고 했었어! (안나에게 포크 쥐여주며) 먹어봐!
 
안나:음?!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세라피나가 안나에게 포크를 쥐어주면, 어쩐지 기억 속의 자신이 했던 행동을 그대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세라피나는 어떤 행동을 했었지요?
 
세라피나:(이미 쥐여준 포크는 뺏는게 아니니까... 가서 새 포크 가져오며) 봐봐, 케이크 위에 초콜릿을 한입 먼저 먹었다? 근데 벌써 너무 맛있는거야. (진지한 표정으로) 그래서 한입 두입 먹다가 벌써 다 해치워버린거지. 그랬더니 목이 말라서 프라푸치노를 원샷... 하려다 휘핑이 녹으면 안되니까 그거 먼저 떠먹고! 그다음에 프라푸치노를 마시다 또 스콘이 먹고싶어서! 일어나서 카운터에 다녀왔어. (일어나서 스콘을 카운터에 가져다뒀다가 가져온다.) 그리고 얘도 맛있게 처리했어. 그다음에 남은 프라푸치노를 먹었지. 이제 볼일이 끝나서 나가려던 차에 너를 주려고 디저트를 보다가.... (다시 카운터 가서 메뉴판 빤히 보고는) 같이 오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서! 그냥 나왔어.
 
세라피나가 기억을 따라 행동하면 그 자리에 없던 두껍고 누런 종이 묶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종이 묶음은 오래된 잉크 냄새와 비린내가 납니다.
 
안나:앗 여기 뭔가 생겼어!
 
세라피나:앗... 그러게. (케이크랑 스콘이랑 프라푸치노를 해치운 입가를 냅킨으로 슥 닦으며...) 너 주려고 했는데 못줬네. 다음에 사줄게!
(종이... 들어서 표지 위에 얹어봅니다...)
 
안나:일단 이곳을 나가고 나서 가면 되니까 그 정도는 뭐. (입가 슥슥 같이 닦아주고는 당신이 하는 행동을 지켜본다.)
 
그 종이 묶음은 아무 글씨도 적혀 있지 않고, 표지가 뜯겨나간 책의 내지로 보입니다.
 
세라피나가 가지고 있는 표지 안에 이 내지를 끼워 넣으면 꾸득거리는 소리가 나며 표지와 내지의 접촉면이 꼭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책이 복구된 순간, 서서히 검붉은 잉크로 글씨가 채워집니다.
 
순간, 카페의 불이 완전히 꺼져버립니다.
 
도시의 모든 불빛이 정전되어 꺼져버리고 어둠에 휩싸입니다.
 
지나다니던 행인은 사라지고 울려퍼지던 캐롤도 끊어져 쥐죽은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불을 반짝이고 있는 것은 저 멀리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 타워]입니다.
 
안나도 이런 일은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갑자기 어떤 쇳덩어리가 굴러오고 동시에 새하얀 섬광이 팟 터집니다.
 
순간 속이 울렁거리고, 눈앞은 섬광이 터져 나오던 순간의 모습이 어른거려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귀도 먹먹해져 안나를 불러보아도 안나의 목소리는커녕 자신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그 사이 세라피나의 몸을 거세게 낚아채는 팔이 여러 개.
 
세라피나는 무엇에 정신을 잃은 건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기절합니다.
 
세라피나가 정신을 차리고 보면, 머리가 띵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수갑에 등 뒤로 양손이 묶인 채 쓰러져 있던 것 같습니다.
 
소지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바닥에는 뚜껑이 열려 아래쪽이 내다보이는 구멍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거대한 수조에 콸콸콸 흐르고 있는 시퍼런 물이 요동치고 있고, 그 안에 알록달록한 열대어와 가오리, 상어같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은 수족관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수조 안에 각종 물고기들이 들어 있고, 세라피나가 쓰러져 있는 아래의 수조는 깊고 커다란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안나는... 보이지 않고 세라피나 앞에서 수상쩍은 정장을 입은 인간 둘이 망을 보고 있습니다.
 
세라피나가 깨어난 것을 모르는 듯 등지고 대화를 하고 있네요.
 
사교도 1:책도 확보했으니 얼른 돌아가고 싶군요...
 
사교도 2:마찬가지입니다, 형제님. 매장하는 방법은 차고 넘치는데 왜 하필 이곳일까요...
 
사교도 1:수호자는 수조에 가둬두었다고 하니 위험하진 않겠죠. 영영 찝찝하지만...
 
사교도 2:탈이 없더라도 마주치기 전에 복귀하고 싶습니다.
 
두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들고 있던 무전이 울립니다.
 
그 무전을 들은 두 사람은 서로 세라피나를 수조에 집어넣고 얼른 타워로 가자는 식으로 말합니다.
 
세라피나: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망을 보는 사람 중 한 사람(사교도 1)의 바지 주머니에서 슬쩍 빠져나온 수갑의 열쇠를 발견합니다.
 
기습한다면 저 열쇠를 빼앗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세라피나:(침착하게.. 조용히 슬쩍 뒤로 가서 몸통박치기 해봅니다!)
 
세라피나: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사교도 1:뭐야...! 깨어 있었나! (자기에게 몸을 날려오는 세라피나를 보고는 낚아 채 수조에 빠뜨리려고 한다.)
 
사교도 1: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세라피나: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사교도 2:이리 오지 못 해!! (확 손을 뻗어 세라피나를 잡으려고 한다.)
 
사교도 2: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라피나:
근접전(격투)
기준치: 30/15/6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교도 2:(세라피나의 왼팔을 잡아채고는 그대로 수조에 던져버린다.)
 
사교도에게 던져진 세라피나는 그대로 수조에 빠집니다.
 
몸이 점점 수조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수조 꼭대기와 연결된 사다리까지 수영을 해서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세라피나: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명의 인어와 같이!
 
물살을 가르고 올라 사다리에 도달해 수조 밖으로 올라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사교도들은 아직 그곳에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세라피나를 물에 빠뜨린 후라 방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기습을 시도해볼까요?
 
세라피나:(납치살해시도범에게 응징!을 하러 몸통박치기를 해봅니다!)
 
세라피나: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잽싸게 몸을 날려 열쇠를 가진 사교도에게 몸을 부딪치는 것에 성공합니다.
 
사교도 1:우, 우와악!!!
 
사교도의 바지 주머니의 열쇠가 그대로 바닥에 툭 떨어지고 그는 수조에 빠지고 맙니다.
 
세라피나:(열쇠 잽싸게 주워서 수갑을 풀어...봅니다)
 
사교도 2:뭐야 어떻게 올라온 거지?!
 
세라피나:내가 나도 모르는 수영천재라서 멍청이들아!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열쇠를 잽싸게 줍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수갑을 풀기 전에 남아있던 사교도의 손에 잡히고 맙니다.
 
사교도 2:이번엔 진짜로 마지막이다! (그대로 다시 세라피나를 수조에 던졌다.)
 
세라피나는 다시 수조로 던져집니다.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아까와 같이 위로 헤엄쳐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세라피나:(저자식도 한대 때려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영해보기!)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1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정도 쯤은 거뜬합니다.
 
왜냐하면 세라피나는 인어공주니까요!
 
다시 한 번 빠르고 유려하게 헤엄쳐 위로 올라가 수조 밖으로 나오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방심하고 있지 않았는지, 올라오자마자 남아있던 사교도가 세라피나를 공격하려고 합니다.
 
사교도 2:끈질기네! 헛수고 하지 말고 얌전히...
 
그 순간,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벽과 수조가 와장창 부서집니다.
 
그리고 뚫린 벽에서 나타난 것은...
 
안나:이 몸, 등장!!!
 
세라피나:이번엔 바로 진짜 안나 나오네?!
 
안나:(쫄딱 젖은 당신 보고는 후다닥 달려왔다.) 뭐야, 세나 왜 이렇게 젖었어?! 설마... (기절한 사교도와 깨진 수조에서 흘러나온 사교도를 번갈아 바라본다.)
 
세라피나:(사교도 자식 가리킴!) 저자식이 날 두번이나 수조에 던졌어! 우리 아버지도 안했던 짓을!
 
안나:이 재활용도 안 될 쓰레기 자식들 감히 우리 세나를 물에 빠뜨려?! 다 뒤졌어!! (라고 말하고는 쓰러진 이들의 머리에 권총 갈겨 진짜로 다 뒤지게 해주었다.)
(그러고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세라피나 꼭 안고서) 다친 곳은 없어? 괜찮아?!
 
세라피나:(오~ 이렇게까지 바란 건 아니지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며) 응! 내가 알고보니 수영에 재능이 있었어!
 
안나:다행이다아... (더 꼬오옥 안아주고는) 감동의 재회인 만큼 뽀뽀까지 해주고 싶지만 그럴 상황은 아니니까 참을게. (주먹 꾸욱) 일단 얼른 여기를 빠져나가자! 지금 그 뭐냐... 아 맞아, 삼교도 아니고 사교도! 그 녀석들이 책을 가지고 수족관을 빠져나가려고 하고 있어. 얼른 쫓아가야 해!
 
세라피나:뭐! 내 (못먹는) 스테이크를! 용서못해. (눈 부릅뜸!) 빨리 가서 쌤치자!
 
자 가자! (당신 손 꼭 잡고 앞장서서 뛰어간다.)
 
안나:자 가자! (당신 손 꼭 잡고 앞장서서 뛰어간다.)
 
안나를 따라 투명한 다리를 건너고 있으면, 아래로는 수중터널의 알록달록한 풍경이 펼쳐져 있고 옆쪽을 올려다보면 위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너머로 보입니다.
 
에스컬레이터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여럿 서있습니다.
 
안나와 세라피나가 그 에스컬레이터로 향하려면 다리를 건너 복도를 지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달리던 안나와 세라피나를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발견하고 맙니다.
 
그 중에서 모자를 쓴 사람이 "날려버려!"하고 지시하자 부하로 보이는 자가 대전차포 RPG를 꺼내 다리를 겨누고 쏩니다!
 
안나와 세라피나,
 
세라피나: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나: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두 사람 다 다리를 건너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세라피나는 폭발에 휘말려 구릅니다.
 
세라피나 체력 -1
 
안나:세나 괜찮아?! (얼른 다가가서 일으켜준다.)
 
세라피나:이제부터 크리스마스에는 집에만 있을거야!!
괜찮아! 얼른 가자! (씨익거리고 다시 달립니다)
 
폭발에 다리뿐만 아니라 아래에 있던 수중터널까지 부서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물고기와 해초, 시퍼런 물이 가득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물은 그칠 줄 모르고 세라피나와 안나가 있는 층까지 빠른 속도로 차오릅니다.
 
세라피나: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어렴풋이 물속에서부터 무언가가 쫓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사교도들은 그 무언가를 보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안나와 세라피나, 두 사람은 책을 되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그들을 쫓아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조종당하고 있지만 이곳은 엄연히 세라피나의 꿈입니다.
 
뒤쫓아오는 ■■ ■■■의 간섭으로 경계가 흐트러지면서 세라피나는 한 라운드에 딱 한 번, <정신력> 판정을 통해 이곳에 없는 물건을 소환하거나 사물의 성질을 변형할 수 있습니다.
 
해당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 세라피나는 구체적인 망상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컬레이터의 속력을 빠르게 변화시킨다거나 없던 냉장고를 소환해 바리게이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황 자체를 한 번에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라피나가 이것을 사용하면 이동 행동을 하나 소모하게 됩니다.
 
추격에 참여하는 인원 전원,
 
세라피나: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나: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안나는 이번 추격이 지속되는 동안 이동력에 +1
 
안나 3회, 세라피나 2회, ■■ ■■■ 2회(고정)
 
안나 ▶ 세라피나 ▶ ■■ ■■■
 
유리로 된 복도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주변에는 물을 먹어 촉촉해진 화분과 표지판 따위가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뛰어 들어오고 ■■ ■■■가 흐늘거리며 뒤에서 쫓아옵니다.
 
안나:(잡힐 새라 뛰어간다~~)
 
뒤이어 어린이용 학습관이 나옵니다.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체험관 수조와 어린이용 해양생물도감이 꽂혀 있는 책장이 벽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얕은 수조 안에서 물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수조 안에 있던 온순한 물고기들은 기이하게 눈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마구 퍼덕거리기 시작합니다.
 
물보라에 휩쓸린 책장과 물고기들이 넘어지며 출구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도약> 판정으로 출구를 막아버린 바리게이트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넘어가기보다는 뒤이어 올 세라피나를 위해 유탄 발사기를 쏴서 바리케이드를 부수려 한다.)
 
안나:(하지만 넘어가기보다는 뒤이어 올 세라피나를 위해 유탄 발사기를 쏴서 바리케이드를 부수려 한다.)
M79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피해: 18
에라이!!
한 번 더!!!
M79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5
 
바리케이드가 맥 없이 산산조각납니다.
 
세라피나:(안나 뒤를 따라서 열심히 뛰어갑니다!)
 
안나가 바리케이드를 부숴 놓았기 때문에 이동 행동을 2번 소모하면 바로 3번째 칸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3번째 칸으로 이동할까요?
 
세라피나:(열심히 두번 뛰어서 세번째칸으로 가요~!)
 
세라피나는 열심히 뛰어 에스컬레이터 구간에 진입합니다.
 
■■ ■■■:(하늘하늘 헤엄쳐 안나의 바로 뒤까지 쫓아온다.)
 
안나:(세라피나를 따라 에스컬레이터 구간으로 진입한다.)
 
에스컬레이터 구간입니다.
 
주변에는 커다란 물방울들이 비눗방울처럼 출렁이며 동동 떠다니며 열대어들이 날아다닙니다.
 
안나가 에스컬레이터를 밟으면 위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반대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빨리 내달려 위로 올라가려면 <건강>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안나:으랴랴랴럅!!! (기합 빡 추기!)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따단딴따단~ 실패!)
그렇다면 에스컬레이터 비상 정지 버튼을 누르자! (냅다 비상 정지 버튼을 향해 권총을 겨누고 쏜다!)
글록 17 9mm 오토
기준치: 70/35/14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챙! 하는 소리와 함께 에스컬레이터가 멈춥니다.
 
안나가 에스컬레이터를 멈추어 놓았기에 별다른 판정 없이 이동 행동을 1 소모하여 다음 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동할까요?
 
세라피나:(이동! 합니다!)
 
에스컬레이터의 끝입니다.
 
거의 위층에 다다를 때쯤, 마치 잘려나간 케이크 조각처럼 에스컬레이터가 분리되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기울어집니다.
 
중심을 잡기 힘들어집니다.
 
넘어서려면 <민첩>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세라피나: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잽싸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데에 실패합니다.
 
다시 타이밍을 보는 수밖에 없겠어요.
 
■■ ■■■:(안나의 정말정말 바로바로 뒤까지 흐물흐물 헤엄쳐 쫓아온다.)
 
안나:(힐끔 뒤돌아보고 약간 큰 일 남을 감지하며...) 으아악...!!! (후다닥 앞으로 한 칸 전진한다.)
(조각난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멈칫했다가 재빨리 점프를 시도해본다.)
나는 토끼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무사히 앞으로 넘어온 후 세라피나를 바짝 쫓아오는 ■■ ■■■를 막기 위해 유탄 발사기를 쏘아 주변 구조물을 부숴 바리케이드를 만들고자 한다.)
흐랴압!
 
안나:
M79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1
 
콰광! 하는 소리와 함께 ■■ ■■■의 바로 앞으로 구조물이 무너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넘어가려면 다시 한 번 <민첩> 판정을 시도해 성공해야 합니다.
 
세라피나: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씨익거리면서 에스컬레이터 노려보기!)
 
남은 이동 행동을 하나 더 소모하여 <건강> 판정 가능합니다!
 
세라피나: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건너편으로 도약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 ■■■:(안나가 만들어놓은 바리케이드를 부순 후 한 칸 앞으로 전진한다.)
 
막혀 있는 출입구로, 아쿠아리움의 마지막 도달점입니다만...
 
문 앞에는 사교도들이 열리지 않는다며 허둥지둥하고 있습니다.
 
지금 책을 빼앗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나:(유탄 발사기를 사교도한테 대고 쏜다!)
M79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6
 
엄청난 굉음과 함께 사교도들이 산산조각(?) 납니다.
 
그 사이 바닥에 떨어진 책을 줍는 것에 성공합니다.
 
안나:이것 봐 세나! 책 주웠어(?)!
 
세라피나:굿걸 굿걸(쓰다듬음!)
 
안나:저 놈들도 죽었겠다, 이제 여기를 빠져나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안나는 빠져나갈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세라피나의 손을 잡아 끌고 달립니다.
 
그리고는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는지 모를 수류탄의 핀을 뽑고 출입구 옆쪽의 벽을 화끈하게 날려버리며 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동시에 뒤에서는 마치 폭발처럼 격렬하게 물줄기가 솟구칩니다.
 
안나:휴, 그럼 얼른 도망가볼까.
 
안나:세나가 생각하기에 이 꿈의 출구는 어디일 것 같아?
 
세라피나:갑자기? (날려버린 사교도들과 출입구 옆 벽을 보다가... 안나를 보다가... 벽을 보며...) 근데 아까 얘네가 전망대 타워에서 합류하겠다 했으니까... 거기 아닐까?
 
안나:음! 역시이 우리 세나 똑똑해! (칭찬의 의미로 볼에다가 쬭! 뽀뽀해주었다.)
자, 그럼 전망대 타워로 가볼까나!
 
세라피나:(히히!)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으면 아쿠아리움의 물은 어느새 흘러넘쳐 바깥에 물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안나:...! 이거 아무래도 서둘러야겠는데... (두리번거리다가)
세나 혹시... 운전할 줄 알아...?
 
세라피나:....꿈에서는 밟아봤어. (안나 봄!)
 
안나:그럼 # 가보자고~~
 
아쿠아리움 앞 도로에 사교도들이 타고 온 것처럼 보이는 검은 밴 한 대가 있습니다.
 
탑승할까요?
 
세라피나:일단 타자! (우다다 달려가서 밴에 탑니다!)
 
안나:(따라서 조수석에 탄다!)
 
세라피나:(운전! 해보기!)
 
벤의 이동력은 15, 추격자인 물의 이동력은 8이기 때문에 한 번의 순서에 7의 이동 행동을 사용하여 쭉쭉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세라피나의 <자동차 운전> 실력에 달렸습니다!
 
세라피나:(운전대 꾹 쥐기!!!)
 
세라피나와 안나가 이동수단에 올라타는 동안에도 아쿠아리움은 폭풍처럼 물방울을 터뜨리며 삽시간에 발목까지 오는 웅덩이를 토해냅니다.
 
얼른 전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나:(초조한 눈으로 당신 바라보며) 얼른 출발해보자 세나! (안전벨트 꼭꼭 하고...)
 
세라피나:응! (시동걸고 엑셀 부웅! 밟아봅니다!)
 
한 칸 앞으로 전진할까요?
 
세라피나:(네!!!)
 
힘차게 엑셀을 밟고 있으면, 하늘에는 쿠르릉거리는 먹구름이 몰려들어오고, 도로 위로 스며나오는 물줄기가 세라피나와 안나가 타고 있는 차의 꽁무니를 바짝 쫓아옵니다.
 
이후 암흑 속에 잠잠했던 자동차들의 전조등이 일제히 켜지고 신경질적인 시동 소리를 내며 앞쪽에서부터 달려듭니다.
 
세라피나:
자동차 운전
기준치: 20/10/4
굴림: 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안나:(내 여자친구는 무면허 베스트 드라이버?!)
 
세라피나:(장애물 사이에서도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는 나는 알고보니 베스트 드라이버... 자동차들이 빛을 내지만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를 쇼쇽쇽 피합니다!)
 
안나:우와아아!!!
(감탄사 연발)
 
달려드는 자동차들을 모조리 피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세라피나와 안나를 태운 자동차가 부드럽게 고층건물들이 줄줄줄 푸딩처럼 녹아 내리는 사이의 도로를 내달립니다.
 
저 멀리 작은 산 위로 솟은 전망대 타워가 보입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타워로 향하는 산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그 순간 갑자기 쿠구궁- 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세라피나가 달리던 앞쪽이 접힌 종이처럼 천천히 휘어 하늘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너머로 보이던 전망대 타워는 그보다 더 높게 세워진 풍경에 가려집니다.
 
<자동차 운전> 판정으로 휘어진 도로를 전속력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라피나:(운전대 불끈 쥐고! 엑셀 세게 밟아보기!)
자동차 운전
기준치: 20/10/4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안나:(꺄아악)
 
세라피나:(여기는 내 꿈이다 여기는 내 꿈이다 잘 생각해보자... 이 차가 자동운전이 되는 차가 됐으면 좋겠다! 비가 내리면 와이퍼를 켜주고 앞뒤 상황도 보고 엑셀이랑 브레이크도 알아서 하는안전하고 최첨단 자동차가 되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래보기...)
 
세라피나: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곳은 세라피나의 꿈속.
 
간절히 바라면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갑자기 자동차가 트랜XX머처럼 위잉 철커철컥 소리를 내더니 최첨단 자율 주행 자동차로 변신합니다.
 
변신한 자동차는 휘어진 도로를 전속력으로 뛰어넘어 하늘을 향해 점프(?)합니다.
 
안나:세나 우리 지금 타워보다 더 높이 날고 있는 것 같은데?!
 
휘어진 도로 끝을 뛰어넘은 자동차는 엄청난 속력을 싣고 붕 날아갑니다.
 
세라피나와 안나는 전망대 타워보다도 높이 떠있습니다.
 
타워 아래에는 아까까지 보이던 산과 도로 대신 깊고 어두운 심해가 투명하게 비치고 있습니다.
 
군청색으로 빛나는 물속에는 밝은 하늘색으로 빛나는 해파리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나풀나풀 물살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전망대 타워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날았다가 서서히 아래로 떨어져 내립니다.
 
아래에는 깊은 심해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세라피나는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세라피나: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심해 안에서부터 커다란 고래가 뛰어나와 세라피나와 안나가 타고 있는 자동차를 등에 올리고 전망대 꼭대기까지 날아오릅니다.
 
전망대 타워에 도착하면, 아래에서 소용돌이치는 파도소리와 땅울림 때문에 귀가 먹먹합니다.
 
전망대 내부는 온통 도시가 망하기라도 한 것처럼 녹슬고 부서져 남아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불을 밝힌 채 문을 활짝 열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눈에 띕니다.
 
층 표시등은 숫자가 아닌 'EXIT'라는 글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안나:세나 아무래도 저기가 출구인 것 같지 않아? 너무 대놓고 쓰여있어서 수상하기는 하지만...
 
세라피나:(수상한 출구 쿡쿡 눌러봄!) 맞는 거 같기는 한데... 일단 들어가볼까? 어디든 저 물들보단 괜찮을 거 같아.
 
안나:그건 그렇지... 안에 적이 있으면 내가 다 날려버리면 되니까!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세라피나:(안나 손 꼭 잡고 들어가봅니다!) 가자!
 
안나:응! (총총 따라 들어간다.)
 
세라피나와 안나가 안으로 들어가면 문은 자동으로 닫히고 서서히 아래로, 아래로 엘리베이터는 움직입니다.
 
불이 깜빡깜빡거리다 새까맣게 암전된 순간, 세라피나의 의식도 끊깁니다.
 
세라피나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차가운 냉기에 얼어붙은 먼지 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더 이상 쓰지 않는 상가 폐건물.
 
세라피나는 시멘트 공간 안에 달랑 놓인 의자에 묶인 채였습니다.
 
그 앞에는 고장난 듯 새카만 연기가 나는 형용할 수 없는 형태의 기계.
 
창밖에선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고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안나:일어났어?
 
하며 말을 거는 안나가 세라피나를 묶고 있는 밧줄을 끊어줍니다.
 
안나는 여전히 바니걸(?) 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꿈속의 옷도 현실에 가지고 올 수 있었다니....
 
하긴 그러니 그 사교도들도 세라피나의 기억 속에서 책을 끄집어내겠다는 생각을 했겠죠.
 
세라피나:(안나 옷 봄! 안봄!) 응!
 
안나:(밧줄을 끊어주고는 당신의 몸 상태를 살폈다.) 어디 아픈 곳은 없어?
 
세라피나:아마..도? (몸 상태 둘러보다 웃어주며) 안나가 구해줬잖아.
 
안나:후, 다행이야. (안도의 한숨을 폭 내쉬고는)
그럼 미뤄뒀던 뽀뽀를 해볼까? (당신의 턱을 한 손으로 잡았다.)
(그러고는 당신의 입술에 가볍게, 쬭! 소리가 나게 입을 맞추었다.)
 
세라피나:뽀뽀귀신! (꺄르르 웃다가 자신도 안나에게 뽀뽀 쪽! 해준다)
 
그렇게 거대토끼머리인형탈을 쓴 안나와 입을 맞추면 바깥에서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크리스마스 밤이 되었음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되었군요.
 
안나:후후, 이제서야 진짜로 함께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밤이네.
메리 크리스마스야 세나!
 
세라피나:메리 크리스마스! (뽀뽀 한 번 더해줌!)
 
이번에는 꿈이 아닌 현실에서 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봅시다.
 
두 사람이 함께 말이에요.
 
보상
 
생환
 
이성 +2d4
 
글라아키 묵시록 제 12권 폐기 시 이성 +1d4
 
글라아키 묵시록 제 12권을 폐기하지 않고 챙겨 나왔을 경우, 읽게 되면 이골로낙을 부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잡아먹히거나, 그의 사제가 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합시다.
 
세라피나:
rolling 2d4
 
(
2
 
+
4
 
)
 
 
=
6

 
나의 바니걸(?) 워리어?! 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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